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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은 또다른 시작
    블로그 공지 2014. 3. 10. 15:01

    언젠가부턴가 나는 글을 써 왔다. 길든 짧든 깊이가 있던지 없던지 상관없이 써왔다. 초등학교 때에는 일기장에 글을 썼고 아침자습시간에 하는 일 중에서 글쓰기를 가장 좋아했다. 얼마전에 청소하다 발견한 6학년 때 쓴 '이중인격'이란 내 글을 읽고 깜짝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나'만의 컴퓨터가 생기자 나는 금새 용도를 찾았다. 바로 글을 쓰는 일이다. 글쓰는 곳은 Visual Studio, 블로그, 한컴오피스 다양했다. 생각나는 일을 글로 옮기는 일은 나에게 일상이다.

    그렇게 네이버 블로그만 6년째, 내가 편집할 수 없는 틀에 갖혀서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머물러왔던 네이버 블로그를 탈피할 때가 되었다. 얼마 전 알바를 하다 티스토리 블로그 대문의 html을 간단하게 편집할 일이 있었는데 정말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Wordpress라는 툴도 있지만 '내 블로그'를 빠르게 만들어서 그 html을 편집할 수 있는 곳은 티스토리가 훨씬 편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새롭게 문을 열기로 마음먹었다.

    문제는 뭐냐하면 곧 공군에 입대한다는 사실이다. 2년동안 죽은 블로그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치만 거꾸로 말하면 나는 군대에서 한 생각들을 놓치지 않고 모두 글로 담고 싶다. 공군은 무조건 휴가가 6주에 한번씩 나온다고 한다. 그러면 못해도 최소한 6주에 글을 한번씩 쓸 수 있다는 뜻이다. 군대에서도 일기도 쓸 수 있고 생각도 할 수 있다. 그것을 블로그에 정리하는 일은 정말 별 것 아닐 거다.

    이전에 블로그에 너무나 쌓아놓은 것이 많아 블로그를 쉽게 변화시키기가 힘들었다. 가볍게 다양한 글을 올리고 싶은데, 그 블로그는 왠지모르게 무겁고 싶었다. 그래서 트위터에도 글이 쌓이고 페이스북에도 쌓였다. 내가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티스토리에서 다른 재미있는 시도들을 해보고 싶다. 여기서 자신감이 생기면 정말로 웹호스팅을 해서 내 블로그를 만들 생각이다. 그때를 기약하면서 이 블로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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