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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 갑작스러운 다가옴
    스쳐가는 기분 2017. 1. 22. 17:02

    요즘은 그렇다. 잘 모르겠다. 내 마음이 너에게 얼마나 다가가도 되는지, 내가 너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너도 나를 좋아하는지, 아무것도 알 수가 없다. 이 혼돈의 근원은 예전의 사랑했던 기억 때문이라는 것을 절대로 부정할 수는 없다. 그렇게도 사랑했던 사람을 자신의 손으로 부정하고 나서는 이제 나는 다른 어떤 것도 쉽게 사랑한다 단정지을 수 없다. 과연 이것이 그 부정의 고통스러움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그저 용기가 없어서인지는 모르겠다.

    두근거림이라는 감정을 느낀 지도 꽤나 오래된 것 같다. 이성과는 전혀 관련없는 그 두근거림. 오로지 사람을 향한 그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의 감정. 보고 싶고 같이 있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은 이 당연하지 않는 감정의 요동침. 아하. 너를 좋아하기 시작했구나. 슬프게도 이런 감정은 다른 일들처럼 내 마음대로 조절되지 않아서 나는 끌려갈 수밖에 없다. 

    그런데 넌 왜이렇게 멀리도, 멀리도 있는지, 이것은 짧은 만남에 덧씌워진 나의 환상일까, 정말로 좋아하는 마음일까. 금을 넘어도 되는 것인지 아니 이미 넘은 것인지 알 수 없는 혼돈. 이런 혼돈은 사람을 두렵게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그냥 흐르는 대로 놓아두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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